울 신랑왈
자갸~~ 나 다음주 일주일 연수가!!!
뭣이라고~~~ 마침 일주일을 연수를 간다고 ,,
음 이번 기회에 일박이일로 여행이나 갔다올까,,
여기저기 여행사를 뒤지고,예약하고,모객이 안되 취소 되고,날짜 안맞고,,
우여곡절끝에
,ktx를 한번 타보고 싶으시다는 울엄마의 소원성취를 위하야
목포행 당일 예약후 아침 8시40분까지 용산역으로 고고씽~~
올초에 친구들하고 부산은 다녀왔고 ,,해서
이번에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적 없는 전라도 쪽으로 정했다
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어수선하고,
,단체관광온 아저씨들의 걸걸한 수다에,,비는 세차게 내리고,,별로 여행의 기쁨을 느낄수 없는 불길함이,,
목포역에12시30분 칼같이 도착
거의 조폭같은 생김에 가이드가 나와서
가슴에붙은 여행사 마크를 보더니 노란 봉고 차로 안내한다,
우리까지 6명의 목포 시티투워 일행이 되었다,
부인한테 벌벌 떠는 어느 부부,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어느모녀,
우리고 우리모녀,
비는 더욱 거세고,,알수없는 목포땅 여기 저기를 세차게 달리는데,,
순간,우리 팔려 가는거 아닐까? 하는 불안감까지 든다,
,바로 목포항앞에 어느횟집에 데려다 놓고 2시간 반 있다가 데릴러 온단다,,헐,,
호객행위를 하는 횟집중어느 한집,,
울엄마 두사람 회가격이 얼마나 해요? 물어보니..네 7만원이요.
.
헉!! 수원에서도 4명이 7만원이면 실컷먹는데,
,망설이는 네게 울엄마 "야 다른데 가자"
회집뒷쪽에 재래시장이 있었고,팥죽집,이 보였다
들어가보니 만두에 콩국수를 손으로 밀어서 파는집이었고..
엄마가 좋아하는 팥칼국수에 콩국수에,,만두찐빵 도넛을 포장부탁하고,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전라도 식이 아니것 같아
물어보니,쥔아줌마 왈 안양 살다 이사왔다고 애들 다커서 교육걱정없고,
이곳 목포가 물가 싸고 살기 좋단다
남의 속 자세힌 모르겠지만 뭔가 사연이 있는듯..
암튼 멀리 멀 리와서 같은 도 사람 만나니.
은근 친근함도 생기네..뭐 쬐끔,
, 식사를 하고 비는 주룩 죽룩 ,,
앞 과일가게서 자두랑 귤 사고 아직도 시간이 1시간 반이나 남았다..
어디갈때도 앉아 있을곳도 없다 ,,
시간이 아까울 정도,,
겨우 여객선 타는곳에 화장실 이용..
약속한 시각이 되자 노란 봉고 차가 온다..
가이드는 식사 맛있게 드셨냐고..
집요하게 물어본다..왜??
다음번에 간곳은 목포앞바다 유람선 타기..
가이드 조건을 제시한다.
두시간반짜리 왕복 배를타고 목포에 있는 섬들을 구경할래.
아님 한시간 짜리 유람선을 타고,획~~~~~한바퀴돌고 말을래..
다른곳 자연사 박물관은 재미없단다.
.거의 강제로 두시간 반짜리 왕복 배를 타고 목포 앞바다를 떠 다녀야 했다
엄청난 진동에 배멀미에 사람도 별로 없고 배바닥에 누워 자다가 사진찍다가
울엄마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기해 하시며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을 보고 좋아라 하신다,,
난 자다가 먹다가,또자다가 찍다가.
창밖의 비는 더욱 거세 지고 바람은 불고 실내에서
정말 딍굴뒹굴 이름모를 섬들을 자나치면서,,
드뎌 목포항,,
서해고속도로와 연결 되는 고속도로 짓느라고 목포도 바뻐 보인다
그다음 노란 봉고 차로 간곳은
목포근대역사관 입장료 무료,,
아주 작은 일본식 건물에 일제시대의 모습 잔혹사를 사진으로 전시해놨다
입장료 받으면 안될것 같다
10여분만에 다시 봉고차로 쓩~~~~
이번에 간곳은 어느 연포탕집앞 ..
역시 비는 거세게 내리고..
봉고차에 머리를 받아서 무지 아프다..여기서 또,가이드의 말이 가~~~~~관이다.
이 집에서 식사를 하면 집주인이 우릴 목포역까지 데려다 줄꺼다,,
난 바뻐서 이만 간다..~~ 헐 헐 럴수 럴수 이럴수가..
유달산 에 조금 올라서서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사진쫌찍고,,
정자를 오르니.
.이난영씨의 목포의 눈물이 들려온다,, 구성지다 .저절로 따라 부르게 된다,,
위쪽으로 계속 정자가 있지만 첫번째에서 스탑했다
별로 가고 싶지않다.
.내리는비도 추접하고..
엄마도 힘들어 하시고..
약속된 식당으로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아줌마~~~~~를 왜치자 어디선가 쑤욱,
, 이른 저녁 시간이지만 .
.뭔가 먹어야 12시까지 버티겠다..
매운것도 질긴것도 못드시는 울엄마는
된장찌게(6000워) 난 낙지 비빔밥(9000)원 밑반찬은
전라도 밥상의 환상을 깨는데 충분했다,,
전라도 하면 근사한 한정식을 생각 했는데..
가이드님 덕분에.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곳에서
집보다 못한 식사..
주인아저씨가 갤로퍼 차로 역까지 실어다
줄때 또 머리를 세차게 박았다
아~~~~ 내머리는 낙타봉처럼 부푼다 ㅜ.ㅜ
목포역 7시 ktx 를 타고 용산에 도착 했다.
비몽사몽으로..
어쨌든 엄마는 소원되로 기차를 타보셨고..
난 전라도 땅에 발을 뒤뎌보았다
일월에 부산에 갔을때와
이번 목포 여행이 많이 비교 된다..
부산의 화려함 역동적,,미래지향적인 느낌이라면
목포는 아기자기하고 클래식 하고,,
과거의 추억에 사로 잡히게 만든다.
나라의 균형있는발전,
,뭐 ,이런건 난 모른다
목포대로의 멋,, 인정..옛스러움도 가치가 있으니깐..
다음에 가볼일이 있다면
여행사 통하지않고
그냥 가고 싶다.
.
매너없는 가이드땜에 맘상하고 ..소중한 시간 비용..잃고 싶지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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